지금까지 걸은 절과 묘지의 정적을 지나, 5화에서 동네는 소리를 낸다. 유야케단단이라 불리는 계단을 내려가면, 살아 있는 시타마치의 낮이 시작된다.
석양 계단을 내려가며
야나카 긴자 상점가의 입구에는 "유야케단단(석양 계단)"이라 불리는 계단이 있다 사실. 계단 위에서 상점가와 서쪽 하늘이 한눈에 열려, 해질녘이면 이 동네에서 가장 사진적인 자리가 된다 추정. 계단을 내려가면 60여 개의 노포가 늘어선 좁은 상점가가 이어진다 사실.
걸으며 먹는 동네
야나카 긴자의 문법은 "걸으며 먹기"다. 크로켓과 멘치카츠, 갓 구운 센베이, 이마가와야키 — 한 가지를 정하기보다 조금씩 맛보며 걷는 상점가다 추정. 이곳은 관광지가 되기 전부터 동네의 부엌이었고, 2화의 잡지가 취재하던 노포들이 지금도 대를 이어 영업한다 사실. 그리고 그 사이사이, 볕 좋은 자리에서 낮잠 자는 고양이 — 야나카가 "고양이 동네"라 불리는 이유다 사실. 을지로의 노포, 레드훅의 부두 식탁이 그랬듯, 일하는 동네의 낮은 접시 위에서 가장 정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