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는 이름이 잡지에서 온 동네가 있다. 야나카, 네즈, 센다기 — 이 세 동네를 묶어 부르는 "야네센"은, 사실 1984년에 창간된 지역 잡지의 이름이었다(2화). 동네가 잡지를 낳은 것이 아니라, 잡지가 동네에 이름을 준 드문 경우다.
남은 시타마치
야네센은 도쿄가 두 번 잃을 뻔한 얼굴을 지킨 동네다. 관동대지진과 태평양전쟁의 대공습 — 도쿄의 목조 시타마치를 두 번 태운 그 재난들을, 이 일대는 대체로 피했다 사실. 그래서 에도부터 전전까지의 목조 가옥과 좁은 골목, 60여 곳의 절이 지금도 남아 있다 사실. 시부야가 유리와 전광판의 도쿄라면, 야네센은 나무와 기와의 도쿄다.
왜 반나절, 왜 평일 오전인가
네즈 역이나 센다기 역, 닛포리 역에서 시작해 걸어서 도는 3~4시간 반나절 코스가 잘 맞는다 추정. 다만 이 동네의 리듬은 시간대를 탄다 — 야나카 긴자와 주말은 관광객으로 붐비고, 골목의 정적과 고양이의 낮잠은 평일 오전에 있다 추정. 이 시리즈는 그 조용한 층부터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