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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지진이 지킨 동네 · 5

규제가 만든 우연한 박물관

5화 · 신축 금지가 보존한 것

핏트립 에디터 · 2026.07.21

로마가 지금의 건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름다움을 지키려는 의지 때문이 아니라, 1985년 지진 이후 도입된 규제의 우연한 결과다. 지진 뒤 새 아파트 건물을 새로 짓거나 옛 건축물을 개조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제가 들어섰고, 그로 인해 살아남은 역사 건물들이 재개발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됐다. 낮아진 임대료와 남은 건축은 예술가와 창업자를 불러들여 2000년대 이후의 부활로 이어졌다(8화). 이 층에서 반드시 함께 기억할 사실이 있다 — 2017년 또 한 번의 지진에서 1985년에 재건된 로마의 건물들이 버텨냈는데, 그 이유가 주민들이 재건 공사를 제대로 감독했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4화의 시민 연대가 건물의 내구성으로 이어진 셈이다.

보통 오래된 동네가 보존되면 우리는 그것을 누군가의 의지로 이해한다. 로마는 다르다. 이 동네를 지킨 것은 의지가 아니라 우연, 그리고 규제였다.

지을 수 없게 되다

1985년 지진 이후, 새 아파트 건물을 짓거나 옛 건축물을 개조하는 것을 제한하는 규제가 들어섰다 사실. 그런데 이 규제가 뜻밖의 결과를 낳았다 — 살아남은 역사 건물들이 재개발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된 것이다 사실. 무너진 자리에 고층을 올릴 수 없게 되자, 3화에서 본 파사드들이 시간 속에 묶여 남았다 추정.

우연한 박물관

결과적으로 로마는 근대건축의 우연한 박물관이 됐다. 규제가 재개발을 막으면서 임대료는 낮게 유지됐고, 아름다운 건축은 그대로 남았다 사실. 이 두 조건 — 싼 임대료와 좋은 건물 — 이 결합해 2000년대 이후 예술가와 창업자를 불러들였다(8화) 추정. 다다오청과 인천의 재생이 정책과 사업으로 이뤄졌다면, 로마의 부활은 규제의 부작용에서 시작됐다.

연대가 남긴 내구성

이 층에서 반드시 함께 기억할 사실이 있다. 2017년 또 한 번의 지진에서, 1985년에 재건된 로마의 건물들이 버텨냈다 사실. 그 이유는 주민들이 재건 공사를 제대로 감독했기 때문이다 사실. 4화에서 본 시민 연대가 감성적 기억으로만 남은 것이 아니라, 실제 건물의 내구성으로 이어진 것이다 추정.

그리고 역설의 완성

여기서 이 시리즈의 관통선이 완성된다. 지진이 동네를 무너뜨렸고, 그 붕괴가 규제를 낳았고, 그 규제가 건축을 보존했고, 그 보존이 부활을 불렀다 추정. 그런데 그 부활이 지금은 새로운 위기를 만들고 있다 — 그것이 9화의 주제다.

자주 묻는 질문

로마의 건축은 왜 보존됐나요?
보존 의지보다 규제의 우연한 결과입니다. 1985년 지진 이후 새 아파트 신축과 옛 건축물 개조를 제한하는 규제가 들어서면서, 살아남은 역사 건물이 재개발되지 않고 그대로 남았습니다.
그 규제가 어떤 결과를 낳았나요?
재개발이 막히면서 임대료가 낮게 유지됐고, 아름다운 근대건축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이 두 조건이 2000년대 이후 예술가와 창업자를 불러들여 부활의 토대가 됐습니다(8화).
2017년 지진에서는 어땠나요?
1985년에 재건된 로마의 건물들이 2017년 지진을 버텨냈습니다. 주민들이 재건 공사를 제대로 감독한 것이 이유로, 4화의 시민 연대가 실제 건물의 내구성으로 이어진 사례입니다.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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