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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지진이 지킨 동네 · 1

무너지고 나서야 살아난 동네

1화 · 멕시코시티 로마로 가는 이유

핏트립 에디터 · 2026.07.21

콜로니아 로마(Colonia Roma)는 멕시코시티 중심부의 근대 계획 주거지구로, 20세기 초 포르피리아토 시기에 부유층을 위한 유럽풍 동네로 조성됐다. 파리식 대로와 상하수도를 갖춘 최신 엘리트 거주지였으나, 1985년 9월 19일 규모 8.0 대지진으로 이 일대에서만 460채 이상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손상됐고 인구는 1970년 9만 5천 명에서 1995년 3만 5천 명으로 급감했다. 역설적으로, 지진 이후의 신축 제한 규제가 남은 역사 건물을 보존하는 결과를 낳았고 낮아진 임대료가 예술가들을 불러들여 2000년대 이후 되살아났다. 지금은 카페와 벽화, 미식으로 유명한 동시에 젠트리피케이션 논쟁의 최전선이다. 로마 노르테를 축으로 도보 3~4시간 반나절 코스에 맞다.

멕시코시티에는 이름이 로마인 동네가 있다. 그런데 이 동네를 지금의 모습으로 만든 것은 번영이 아니라 붕괴였다. 1985년의 대지진이다.

파리를 꿈꾼 동네

콜로니아 로마는 20세기 초 포르피리아토 시기에 부유층을 위한 유럽풍 주거지로 조성됐다 사실. 파리식 대로와 상하수도를 갖춘, 당시로서는 최신 엘리트 거주지였다 사실. 즉 신세카이처럼 이 동네도 자연스럽게 자란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그려진 계획 도시였다(2화) 추정.

무너짐이 지킨 것

1985년 9월 19일, 규모 8.0의 지진이 멕시코시티를 덮쳤다. 로마 일대에서만 460채 이상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손상됐고, 인구는 1970년 9만 5천 명에서 1995년 3만 5천 명으로 줄었다 사실. 그런데 여기서 역설이 시작된다 — 지진 이후 도입된 신축 제한 규제가, 우연히도 남은 역사 건물을 보존하는 결과를 낳았다 사실. 무너진 자리에 새 아파트를 올릴 수 없게 되자, 살아남은 옛 건물이 그대로 남은 것이다(5화).

부활, 그리고 논쟁

낮아진 임대료와 아름다운 건축은 예술가들을 불러들였고, 2000년대 이후 로마는 카페와 벽화, 미식의 동네로 되살아났다 사실. 그러나 그 부활이 지금은 정반대의 문제를 낳고 있다 — 되살린 사람들이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의 최전선이 된 것이다(9화) 추정. 이 시리즈는 그 층들을 순서대로 걷는다.

자주 묻는 질문

콜로니아 로마는 정확히 어디인가요?
멕시코시티 콰우테목 구의 중심부 일대로, 크게 로마 노르테(북)와 로마 수르(남)로 나뉩니다. 인접한 콘데사와 함께 걷기 좋은 평지 주거지구이며, 지하철과 도보로 접근합니다.
하루를 다 써야 하나요?
아닙니다. 로마 노르테를 축으로 한 3~4시간 반나절 도보 코스로 충분합니다. 광장과 시장, 카페를 더하면 반나절이 자연스럽게 찹니다.
어떤 여행자에게 맞나요?
근대 건축과 도시의 층위, 카페와 미식, 벽화를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맞습니다. 다만 이 동네는 지금 젠트리피케이션 논쟁의 한복판에 있어(9화), 걷는 방식에도 무게가 있습니다.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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