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의 관광지 아래에서 벌어진, 이 지구를 오늘의 모습으로 남긴 결정적 싸움이 있다.
재개발 계획과 주민의 저항
1970년 뉴사우스웨일스 정부는 공개 협의 없이 더 록스 전역을 고급 주택·호텔·오피스로 재개발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사실. 5대째 더 록스 주민인 니타 맥레이(Nita McRae)가 이끄는 주민행동그룹(RRAG)이 청원했으나 막히자, 1971년 뉴사우스웨일스 건설노동자연맹(BLF)에 도움을 요청했다 사실.
세계 최초의 그린밴
잭 먼디(Jack Mundey)·조 오언스·밥 프링글이 이끈 BLF는 세계 최초로 '그린밴' 개념을 도입해, 조합원들이 유산 건물 철거를 거부했다 사실. 'green ban'이라는 용어는 1973년 2월 먼디가 만들었으며, 이 용어는 훗날 독일 녹색당(Greens) 명명에도 영향을 주었다 사실.
1973년, 지붕 위의 저항
1973년 8월 비노조 노동자가 플레이페어 스트리트 유산 건물 철거를 시작하자 100명 넘는 노동자가 작업장을 이탈해 철거를 멈춰 세웠다. 그해 10월 주민과 조합원들이 지붕과 나무 위로 올라가 저항했고, 먼디는 체포됐다 사실. 1971~74년 뉴사우스웨일스에서 50건이 넘는 그린밴이 걸렸고, 더 록스뿐 아니라 울루물루·글리브·왕립식물원까지 지켰다 사실. 1974~75년 연방 지도부의 개입으로 운동은 막을 내렸지만, 그사이 새 유산·계획 법제가 도입됐고 더 록스는 살아남았다 사실.
아가일 스트리트 일부는 2007년 '잭 먼디 플레이스'로 개명됐고, 글로브 스트리트엔 2013년 대형 벽화가, 인근 공원엔 니타 맥레이의 이름이 붙었다 사실 — 걸으며 이 흔적을 찾는 것 자체가 코스가 된다.
이 편은 이 시리즈가 예쁜 가이드에서 저널리즘으로 넘어가는 경첩이다. 다만 이 승리를 마지막 장으로 읽지는 말 것 — 반세기 뒤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