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훅의 인구 절반 가까이가 사는 곳은 물가의 창고가 아니라 반도 안쪽의 벽돌 단지다. 이 단지를 모르면 레드훅을 절반만 본 것이다.
1938년: 노동자의 집
레드훅 하우시스는 1938년 완공된 뉴욕 초창기 공공주택 단지로, 부두 노동자 가정을 위해 지어졌다 사실. 지금도 수천 세대가 사는 브루클린 최대급 규모다 사실. 부두와 집이 걸어서 잇닿은 노동의 동네 — 그것이 이 반도의 설계도였다.
1960년대: 상자의 혁명
그 설계도를 찢은 것은 전쟁도 불황도 아닌, 강철 상자였다. 컨테이너화는 하역을 등짐에서 크레인으로 바꿨고, 대형선이 접안할 배후 부지를 찾아 항만 기능이 뉴저지 쪽으로 재편되면서 레드훅의 하역 일자리는 급감했다 사실. 3화의 도로 고립과 이 일자리 이탈이 겹치며 반도는 깊은 쇠락으로 들어갔다 사실. 집은 남고 일터가 떠난 동네 — 이 층을 기억해야, 창고에 예술이 들어오는 6화와 부두를 둘러싼 9화의 싸움이 제대로 읽힌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하나: 부두는 아직 완전히 떠나지 않았다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