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벽돌이 보인다. 물가를 따라 늘어선 낮고 긴 창고들 — 이 벽돌이 레드훅의 첫 층이다.
1636년의 이름
네덜란드 정착민들은 1636년경 이 반도를 "Roode Hoek", 붉은 갈고리라 불렀다 — 붉은 흙과 갈고리처럼 굽은 물가 지형에서 온 이름이다 사실.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지명 층에 속하는 이름이 지금도 그대로 쓰인다.
곡물의 시대
19세기 중반, 이 갈고리는 미국에서 가장 분주한 항만 지구 중 하나였다 사실. 애틀랜틱 베이슨과 이리 베이슨의 부두로 이리 운하를 타고 온 곡물과 온갖 화물이 모였고, 물가를 따라 벽돌 창고들이 줄지어 올라갔다 사실. 남북전쟁 무렵 지어진 그 창고들 일부가 지금도 서 있다 — 오늘 여행자가 장을 보는 푸드 바자의 "옛 페어웨이 건물"이 바로 그 남북전쟁기 창고다 사실. 물가의 콘크리트 곡물 터미널 폐허는 그 시대의 마지막 기념비처럼 만 위에 떠 있다 사실.
버몬지가 "런던의 찬장"이었다면, 레드훅은 뉴욕의 곳간이었다 — 그리고 두 동네 모두, 곳간의 시대가 끝난 뒤에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3~4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