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야외 호프 골목을 기대하고 왔다면, 몇 년 늦었다. 사실 2022년 11월부터 야외 영업 허가가 취소됐다. 이 거리는 여전히 있다. 맥주와 노가리도 여전히 있다. 이곳을 유명하게 만든 야외 분위기는 없다.
이곳이 실제로 무엇이었는가
사실 2015년 서울시가 이 골목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했다 — 수십 년간 직장인들이 같은 거리 야외 테이블에서 하루를 풀어온 것이 보호할 가치가 있다는 인정이었다. 2017년 중구청이 17개 호프집에 야외 영업을 공식 허가했다. 그 허가는 이제 없다. 인근 재개발 관련 안전상의 이유로 2022년 11월 취소됐다. 저녁마다 차량을 통제하던 차 없는 거리 운영도 2023년 7월 해제됐다.
원조 호프집에 벌어진 일
을지OB베어는 44년간 영업했고 노가리 골목 문화를 만든 원조 중 하나였다. 2022년 건물주와의 갈등 끝에 갑자기 문을 닫았다. 사실 이후 건물 지분 대부분을 같은 골목을 지금 장악하고 있는 경쟁 체인 만선호프 사장이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2024년 조사에 따르면 남은 호프집의 약 절반이 같은 브랜드 계열이었다.
그래도 방문할 가치가 있는가
있다 — 기대치를 조정한다면. 살아남은 호프집들의 실내 좌석은 대부분 저녁마다 운영 중이다. 노가리와 생맥주를 주문하면 된다. 골목의 원래 다양성을 조금이라도 지지하고 싶다면 지배적 체인이 아닌 곳을 골라보자. 그리고 호프집 옆에 자리 잡은 공사 가림막과 컨테이너 임시 점포도 눈여겨볼 것 — 이제 이것도 이 거리의 현재를 구성하는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