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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살아있는 기억, 을지로 · 4

세운상가: 서울이 꿈꿨던 미래

4화 · 1968년의 아이디어와 2026년의 철거가 공존하는 건물

핏트립 에디터 · 2026.07.04

세운상가는 1968년 한국 최초 주상복합으로, 한때 전자부품의 성지였다. 2022년 완공된 1,100억 원 공중보행로의 일부(삼풍상가 인근 112m)가 2026년 7월 철거 예정이다. 동시에 세운메이커스큐브에는 신규 입주사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철거와 입주가 같은 건물에서 진행 중이다.

1968년,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앞선 복합 건물이었다. 전자상가 위에 아파트를 쌓고, 3층 공중보행로로 거리를 밟지 않고도 단지 전체를 가로지를 수 있게 했다. 사실 그 보행로는 1,100억 원이 넘는 예산으로 재정비돼 2022년 완공됐다. 지금 그 보행로의 일부가 이번 달 철거될 예정이다.

이곳이 무엇이었는가

1970~80년대 세운상가는 한국 전자부품의 중심지였다. "잠수함도 만들 수 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이었다. 라디오, TV, 회로기판, 스피커 — 전기가 관련된 것이라면 여기서 고치고, 팔고, 처음부터 만들어낼 수 있었다. 사실 오늘날에도 전자상가 구역을 걸으면 서울 어디서도 찾기 힘든 부품과 수리 기술을 여전히 만날 수 있다.

2026년에 벌어지고 있는 일

추정 삼풍상가 인근 112m 보행로 구간은 2026년 7월 철거 일정에 올라 있다. 하지만 이 일정은 이미 수차례 미뤄진 전례가 있다. 서울시의 장기 계획은 종묘에서 퇴계로까지 200m가 넘는 고층 건물로 주변 저층 상가 대부분을 대체하는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인근 고층 개발안에 시민연대가 공식 반대를 표명했다.

그런데도 새 메이커들은 계속 들어온다

2026년에도 서울시는 세운메이커스큐브의 연례 입주사 모집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새 업체가 들어온다. 같은 건물의 일부는 동시에 철거된다. 이건 감춰야 할 모순이 아니다. 전환기 지역의 가장 정확한 모습이다 — 낡은 논리와 새로운 논리가 같은 공간에서 아직 끝나지 않은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세운상가는 왜 중요한 곳인가요?
1968년 한국 최초 주상복합건물로, 아파트 아래에 전자상가를 두고 3층 공중보행로로 연결한 구조였다. 1970~80년대에는 "잠수함도 만들 수 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 전국 전자부품의 중심지였다.
2026년 현재 세운상가 보행로는 걸을 수 있나요?
삼풍상가 인근 112m 구간은 2026년 7월 철거 예정이다. 이 일정은 수차례 미뤄진 전례가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나머지 구간은 현재도 걸을 수 있다.
세운상가 철거에 반발은 없나요?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앞 고층 개발안에 시민연대가 공식 반대를 표명했고,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다수가 경관 보호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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