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 동네"라는 말은 인기 있지만 정확하지 않다. 사실 을지로 핵심 블록 어디를 걷든, 수십 년째 같은 일을 해온 사람들이 돌리는 기계와 처리 중인 주문을 만날 수 있다. 카페와 바가 들어온 것은 맞지만, 그것들은 기존 산업 옆에 끼어들어온 것이지 대신한 게 아니다.
이곳에서 실제로 돌아가는 것
을지로의 산업적 정체성은 세 축으로 이루어진다. 인쇄골목은 충무로역 근처에서 을지로3가 방향으로 이어지며, 서울 전체 고객을 위한 명함·책·포장재·간판을 만드는 작은 가게들이 모여 있다. 세운상가 전자상가 구역에는 서울 어디서도 찾기 힘든 부품과 수리 기술이 살아있다. 조명상가는 전국 식당·웨딩홀·방송 스튜디오에 조명 기구를 공급한다. 이것들은 전시용 유산이 아니다. 현재진행형 업종이다.
2026년의 실제 모습
사실 2026년 3월, 서울시는 충무로 1~5구역을 공식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 인쇄골목의 핵심 지역이다. 사실 세운상가 인근 철거 공사는 이번 달 시작이 예정돼 있지만, 이 일정은 이미 수차례 미뤄진 전례가 있다. 종묘에서 퇴계로까지 200m 이상 고층 건물 계획이 진행 중이다.
유네스코 문제
몇 블록 북쪽의 종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한 시민연대가 인근 고층 개발안에 공식 반대를 표명하며, 이것이 세계유산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확인 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다수가 고층 개발 허용보다 종묘 경관 보호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논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