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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살아있는 기억, 을지로 · 1

처음이라면 여기부터: 을지로 90분 입문 코스

1화 · 출구 하나, 동선 넷, 주문할 것 딱 하나

핏트립 에디터 · 2026.07.04

을지로3가역 11번 출구 → 인쇄골목(15분) → 노가리 골목 실내(맥주+노가리) → 세운상가 보행로 → 조명거리(해 진 뒤) 순서로 돌면 90분 입문 완료. 야외 테이블은 2022년 11월 허가 취소됐으니 실내를 예상할 것.

처음 을지로에 온다면 시작점을 고민하느라 시간 낭비하지 마라. 사실 을지로3가역 11번 출구 하나면 이 동네의 핵심 네 곳이 전부 도보권 안에 들어온다. 90분 루트를 따라가면 된다.

출발: 을지로3가역 11번 출구

북쪽으로 걷기 시작하면 냄새가 달라진다. 커피보다 종이와 토너 냄새가 강해지면 인쇄골목이다. 열린 가게 안을 들여다보면 디자인→제판→인쇄→재단으로 이어지는 주문 하나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다. 1403년 주자소가 있던 자리에서 시작된 업종이다. 15분 정도 천천히 걷는다.

두 번째: 노가리 골목

사실 2022년 11월 야외 영업 허가가 취소됐다. 거리 파티 이미지는 접어두고 실내에 앉아서 노가리(건조 명태)와 생맥주를 주문하면 된다. 이게 이 골목의 공식 메뉴다. 을지OB베어는 2022년 건물 분쟁 끝에 폐업했다. 지배적 체인이 아닌 곳을 고르는 것도 이 골목의 다양성을 조금이나마 지지하는 방법이다.

세 번째: 세운상가

계단을 올라 보행로에 서면 서울 구도심의 산업 축이 발 아래로 펼쳐진다. 추정 삼풍상가 인근 112m 구간은 2026년 7월 철거 예정이지만, 이 일정은 이미 몇 차례 미뤄진 전례가 있다. 걸을 수 있는 구간을 천천히 지나며 아래 전자상가도 훑어보자.

마지막: 조명거리

을지로3가~4가역 방향으로 이동하되 해가 질 때쯤 도착하는 게 좋다. 약 300개 조명 전문상가의 진열창은 낮에는 그냥 상가지만, 해가 지면 샹들리에·무대조명·LED 스트립이 뒤섞인 빛의 전시장이 된다.

자주 묻는 질문

을지로에 처음 간다면 어느 역에서 내려야 하나요?
을지로3가역 11번 출구가 가장 편리한 시작점이다. 인쇄골목, 노가리 골목, 세운상가가 모두 도보 5분 이내다.
노가리 골목 야외 테이블은 아직 있나요?
없다. 2022년 11월 야외 영업 허가가 취소됐다. 살아남은 호프집들은 실내에서 영업 중이다.
세운상가 보행로는 올라갈 수 있나요?
일부 구간은 2026년 7월 철거가 예정돼 있다. 방문 전 현황 확인을 권장하며, 나머지 구간은 현재도 걸을 수 있다.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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