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디치의 식탁이 브런치, 버몬지의 식탁이 토요일 마켓이라면, 클러큰웰의 식탁은 평일 점심이다. 작업실 동네의 리듬 그대로다.
보행자 거리의 점심
익스머스 마켓은 마켓이라는 이름의 보행자 거리다 사실. 카페와 레스토랑, 독립 상점이 이어지고, 평일 점심에는 길거리 음식 좌판까지 더해져 사무실에서 쏟아져 나온 사람들로 절정을 이룬다 사실. 여행자에게 이 거리의 효용은 명확하다 — 관광객용 식당이 아니라, 이 동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먹는 것을 같은 값에 먹을 수 있다는 것 추정.
코부터 꼬리까지
다른 축은 스미스필드 곁의 세인트 존이다. 1994년 퍼거스 헨더슨이 연 이 식당은 좋은 부위만 골라 쓰는 대신 동물 전체를 요리하는 "노즈 투 테일" 철학을 내걸었고 사실, 영국 식문화에 한 획을 그었다 추정. 육류 시장의 이웃에서 나온 정직한 선언 — 9화에서 보겠지만, 그 시장의 시간이 지금 끝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이 식당의 좌표를 더 의미심장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