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큰웰 그린에는 잔디가 없다. 수백 년째 그렇다 사실. 대신 이 광장이 길러 온 것은 다른 종류의 풀 — 모여서 웅성거리는 사람들이다.
집회의 광장
중세부터 마을 광장이던 이 공간은 근대 들어 런던 급진 사상의 집결지가 됐다. 19세기 차티스트 집회가 여기서 열렸고, 노동 시위와 행진이 수백 년 동안 이 광장에서 출발했다 사실. 광장을 둘러싼 골목의 주민이 누구였는지를 기억하면 이 인과는 자연스럽다 — 시계공과 인쇄공, 3화의 그 장인들이다.
장인은 왜 급진적이 되는가
세 가지 조건이 겹쳤다. 첫째, 자기 도구를 가진 숙련 노동은 공장 노동보다 자율적이어서 "시키는 대로"의 세계관과 맞지 않았다 추정. 둘째, 인쇄공은 읽고 쓰는 직업이라 사상의 유통망 그 자체였다 사실. 셋째, 골목 단위 분업은 서로의 사정을 아는 연대의 밀도를 만들었다 추정. 정밀한 손과 급진적 사상이 같은 골목에서 나온 것은 우연이 아니다 — 그리고 그 절정이 광장 모퉁이의 작은 건물, 5화의 37a번지다.